오우가


오우가는 고산 윤선도가  56세 때 해남 금쇄동(金鎖洞)에 은거할 무렵에 지은 산중신곡(山中新曲)에서 자연의 수(水)·석(石)·송(松)·죽(竹)·월(月)을 다섯 벗으로 삼아 자신의 자연애(自然愛)를 표현한 시조다. 오우가 시조와 함께 윤선도가 좋아하였던 자연의 五友를  수석으로 표현해본다.('07.05.26)


오우가/윤선도

내 벗이 몇이냐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것이 또한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 빛이 좋다하나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소리 맑다하나 그칠 때가 많은지라
좋고도 그칠 때가 없기는 물 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지고
풀은 어찌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는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소나무야 너는 어찌하여 눈과 서리를 모르느냐
땅 속 깊이 뿌리가 곧은 줄을 그것으로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누가 시켰으며 속은 어찌 비었는가
저러고 사철을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적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비추니
밤중에 밝은 빛이 너만 한 것 또 있겠는가
보고도 말이 없으니 내 벗인가 하노라






1.수(水), 석명: 시냇물, 크기: 14x10x6, 산지: 무창포

바위와 돌 사이사이로 가파르게 계곡의 물이 흐르고 있다.



2.석(石), 석명: 선바위, 크기: 11x8x3, 산지: 거제도

새벽 안개 깔려 있는 선바위와 앞에 숲이 어두운 그림자로 있다.



3. 송(松), 석명: 노송, 크기: 7x11x3.5, 산지: 먹어도


노송 한그루 휘어지듯 서있고 하늘엔 흰구름 두둥실 떠 있다









4.죽(竹), 석명: 죽순, 크기: 8x10x4, 산지: 추도

봄이 오고 있음이로다. 죽순 하나가 삐죽이 솟아 나왔다.









5.월(月), 석명: 송월, 크기: 7x9x6, 산지: 강원도 나전

전나무인가 미루나무인가 나무 위로 하늘 높이 달이 솟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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