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곡천 12-3차 탐석기

2012년 8월 19일

   신촌수석회 8월 초 첫 토요일이 정기 탐석일이었으나 하기휴가 관계로 셋째 토요일 18일 다녀왔다. 연암 이경호님은 집에 우환이 생겨서 참석지 못하셨다. 매번 적곡천만 가느냐는 회원들의 이야기도 있어 이번에는 수산 쪽을 다녀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15일, 16일 비가 많이 와서 걱정하였지만, 상류 쪽은 물이 금방 빠진다고 하여 그냥 계획대로 출발하기로 하였다. 수산은 생태공원 조성이 완료된 이후 처음 가본다.

자주 가는 곳에는 호수처럼 조성해 놓아 들어가 볼 수 없어 조금 상류 쪽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수산은 물도 많고 더구나 작업했던 곳이라 많은 호우가 내린 후 하루 이틀 지났음에도 물이 맑지 않고 흙탕물이 흘러내려 물속의 돌을 볼 수가 없었다. 탐석 도중 영암 강병력님은 중간 정도쯤에 개복숭아 나무가 있어 개복숭아를 따셨다. 계속 활궁터 쪽까지 내려갔는데 수석인 두 분이 보인다.

한 분은 안면이 있으시다. 영월의 양주석님이시다. 이곳에서 만나게 되다니, 세상은 좁다. 이곳에서 참돌수석회 모임이 있다고 한다. 두 분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활을 취미로 하시는 분이 자신은 초보자지만 조금 있으면 사람들이 활을 쏘러 나오기 때문에 이곳은 위험하다고 한다. 정말 활쏘기 시작하면 활을 맞을 수도 있어 위험할 것 같다. 이렇게 수석 산지는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자연 체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수석, 낚시, 등산 등은 직접 자연을 체험하며 즐기는 취미다. 개발로 자연이 훼손되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자꾸 사라져서 안타깝다. 인류는 언제까지 자연을 훼손하며 개발을 계속할 것인가? 누군가는 멈춰야 한다. 우리는 다른 장소로 옮기기로 하였다. 특별히 가볼 곳도 마땅치 않아 항상 가는 적곡천으로 다시 향하였다.

적곡천에 도착하니 그곳도 물은 많았지만, 계곡물이 맑아 돌을 보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적곡천은 임 사장님께서 처음 배울 때부터 이곳에 자주 오셨다고 한다. 계곡돌 탐석하기가 뜻밖에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옛날 이곳에 자주 오셨던 임 사장님 자문을 많이 구한다. 비록 계곡돌이지만 물씻김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탐석 후 자주 검사를 받지만, 종종 틀린다.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 물씻김을 보면 변화가 죽고 변화를 보려면 거칠다.

그래서 힘들다. 몽돌밭에서 경석을 찾기 어렵듯이 계곡에서 물씻김 잘 된 좋은 수석 찾기가 어렵다. 산돌, 계곡돌, 강돌, 바닷돌 어느 산지를 막론하고 사실 수석의 기본원칙에 충실하면 문제는 없다. 그러나 산돌이나 계곡에서 물씻김 좋은 것을 찾기 어려우므로 어느 정도 수긍할 만한 선에서 타협을 봐야 하는데 그것이 어렵다. 바닷돌만 하시는 분들은 거칠면 아예 거들떠보려 하지도 않는다.

아무튼, 나름대로 탐석을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회원들 반응이 시원치 않다. 그저 처마 평원석만 수석으로 약간의 점수를 받았을 뿐이다. 아! 좋은데! 이런 감탄사가 나올 수석은 언제 해볼 수 있을까? 우리는 2시쯤 탐석을 마치고 철수하였다. 계곡이지만 날씨가 무척 더운 날씨다. 그래도 계곡에서 탐석해서 더위를 조금 식힐 수 있었다. 영암님은 탐석 짬을 이용하여 달맞이꽃을 채취하셨다.

달맞이꽃 효능은 면역력을 증진하고 류머티스성 관절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질환에 좋다고 나와 있다. 늦은 점심은 단골로 가는 덕산기사식당에서 하였다. 주인은 항상 반갑게 맞아주신다. 귀경길 고속도로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소나기가 퍼부어 혼났다. 하기 휴가철 막바지라서 조금 밀렸다. 역시 수석인들은 돌밭 냄새를 맡아야 기가 충전된다. 한여름 회원들과 즐겁게 돌밭에서 더위를 잊고 소일한 하루였다.




상사화

아침 식사한 식당에 핀 상사화, 처음 보는 꽃으로 예뻐서 촬영




수산천

수산천은 물이 많고 탁하여 물속 돌을 볼 수 없었다.






수석인과의 만남

좌측부터 영월 양주석님, 참돌수석회 김성진님, 아래 우측 필자 참수석.
우연히 수산천에서 아는 수석인을 만났다. 좌측 뒤가 활 쏘는 곳,
과녁은 천 건너편에 있어 활을 쏘면 탐석할 수 없다.






적곡천 상하류

적곡천은 예전보다 물이 많아졌으나 물은 맑았다.




신촌수석회 기념사진

좌측 일달웅 회장님, 영암 강병력 감사님, 김건영님




바위 위에 돌

누군가 비 온후에 다녀간 듯, 돌 위에 돌이 있거나 바닥에 커다란 돌이
세워져 있다. 큰 물이 지나길 때에는 서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초롱꽃

가곡천에 초롱꽃이 피어 한쪽 부분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석명: 처마 평원, 크기: 19x9x6, 산지: 적곡천

평원이 칼로 자른 듯 반 듯하고 저 멀리 산도 보인다.
아래 우측에 처마가 형성되어 있다.






석명: 선바위, 크기: 15x24x11, 산지: 적곡천

물씻김 좋고 변화 좋다. 선바위로 기상도 좋다.







석명: 장군바위, 크기: 37x15x6, 산지: 적곡천

물씻김 좋고 석질 좋으나 얇은 것이 흠이다.
좀 두고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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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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