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론 탐석기

2011년 9월 5일



9월 3일은 신촌수석회 정탐일이다. 본래는 8월 6일이었지만 하기휴가 피크철이고 잦은 비로 계속 미뤄지다 9월 3일로 잡혔는데 이날도 실은 추석 연휴 전 주라 조금 막힐 것이 우려된다. 지난번 탐석 장소를 영월로 잡았었는데 아무래도 가까운 곳으로 탐석 장소를 변경 일찍 돌아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좋은 탐석 장소를 노껌님에게 확인해보니 최근 남한강 물이 많이 줄었다며 남한강을 추천한다.

특히 부론은 4대강 작업에도 돌밭이 많이 살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많은 수석인들이 다녀가서 작업장 중에서 도리 같은 곳을 추천하였다. 새벽에 소망수석 영암 강병력 전 회장님에게서 몸이 불편하여 탐석을 못 갈 것 같다고 전화가 왔다. 당일 새벽에 연락이 오니 탐석 연기도 어렵고 할 수 없이 그냥 계획대로 탐석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탐석지로 향하면서 보니 일찍 출발하였음에도 고속도로가 차로 많이 붐빈다. 아무래도 가까운 곳으로 탐석지를 바꿔야 할 것 같이 확실해졌다. 남한강 돌밭을 선호하시는 연암 이경호 전 회장님이나 김건영 감사는 물론이고 임달웅 사장님도 모두 바꾸자고 하여 부론으로 가기로 하였다. 필자는 도리나 삼합리는 몇 번 탐석을 다녔어도 부론은 처음 탐석을 간다.

그러나 부론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놀랐다. 남한강 대교를 건너면서 돌밭 쪽을 보니 벌써 많은 차량이 와 있다. 아마도 휴일이라서 많은 수석인들이 모인 것 같다. 돌밭이 좀 커 보이지만 과거 가산리 돌밭보다 작아 비좁을 것 같다. 일단 다리를 건너 노껌님께서 일러준 대로 작은 공원 같은 곳 조금 아래로 내려가 차를 주차하였다. 우리는 오전만 탐석하기로 하고 12시 반에 모이기로 하였다.

탐석하면서 가는 중에 좌측 강변이 보이는 곳에 수석인 한 사람이 물속 탐석에 열중이다. 그래서 강변에서 좋은 것 탐석하셨냐고 큰 소리로 물어보니 잘 안 들린다며 나오시려 한다. 그래서 나오지 말고 그냥 탐석하시라고 하였는데 아는 분 같다며 나오시다가 참수석님 아니냐고 물어보신다. 수원수석엽합회 부회장 석포 손영규(HP: 010-8784-8209)님이다. 우리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같이 온 일행인 농천진흥청 수석회 회장 조영묵님과 기념 촬영하였다.

그곳에서 큰 돌밭으로 갔다. 큰 돌밭에 도착하자 입이 벌어졌다. 꽤 많은 수석인들이 돌밭에서 탐석하고 강 가운데서도 커다란 물안경으로 탐석하고 있었다. 돌밭에서 탐석 중인 분에게 인사를 나눈 뒤 오늘 꽤 많은 사람이 탐석 왔네요. 하였더니 무척 많이 왔다고 공감한다. 그렇다고 다른 돌밭으로 갈 수도 없다. 그냥 탐석하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수석감이 보이지 않다가 겨우 고향길 느낌의 문양석 한 점 하니 조금 위안이 된다.

탐석하는 수석인들에 물어보니 가까운 곳에서 오신 분, 원주나 수원에서 오신 분 등 전국에서 모인 것 같다. 휴일에는 외지인들이 탐석할 수 있게 가까운 곳에 계신 분은 좀 쉬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류 돌밭 끝에는 제방 작업을 하고 있어 더 이상 갈 수 없다. 다시 상류 쪽으로 돌려서 탐석하다 보니 과거 남한강 수석회에서 함께 활동하던 이재수님이 보였다. 오랜만이라 무척 반가워 함께 기념 촬영하였다. 강 가운데서 물안경 탐석하는 분이 참이슬님이라 한다. 멀리서 소리 치르니 손을 흔드신다. 찰칵!

이곳에서 소품이지만 미석으로 겹산 산수의 그림이 나오는 것을 누군가 돌 위에 올려놓았다. 아니? 이렇게 좋은 문양석을 누가 가져가지 않고 놓았는지 놀랍다. 아마도 수석가게 하시는 분이거나(수석가게는 작은 수석은 그냥 가져가려고 하여 잘 하지 않을 수 있다.) 초보자 일 수 있다. 개인 소장자라 하면 소품이라도 그림이 좋은데 그냥 놔두지 않았을 것이다. 소품이고 석질 좋아 그림이 섬세하여 물 양석으로 촬영시 금방 물이 말라 촬영이 어려울 수 있는데 다행히 약간 기름칠해도 문양이 죽지 않았다.

우리는 약속대로 12시 반에 철수를 시작하였다. 점심을 먹고 일찍 귀가하니 다행히 막히지 않았다. 일찍 도착하여 김 건영 감사 집에서 약 1시간가량 머물렀다. 오늘 부론 돌밭으로 목적지를 바꾼 것에 대해서 돌밭이 그런대로 살아 있고 석질이 좋아 회원들이 만족해하는 것 같다. 그래서 함께 기분이 좋았지만 거의 고갈 수준이라 좋은 수석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가까운 곳으로 탐석을 하며 바람을 쐬고 온 즐거운 하루였다.



부론 남한강대교

남한강 대교의 위용이 느껴진다.




기념촬영

좌측부터 김건영 감사, 임달웅 사장님, 연암  이경호 전 회장님






수원연합회원과 기념 촬영

위: 좌측부터 참수석 필자, 연합회 석포 손영규 부회장님,
아래: 우측 농천진흥천 수석회 조영묵 회장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부론

上, 남한강 부론 상류의 아름다운 모습, 下, 부론 하류 쪽으로는 작업이 한창이다.




한가한 부론

하류 맞은 편에서 작업을 하던 말던 남한강 본류는 한가한 듯 조용하다.




물속 탐석하는 수석인

이곳은 이렇게 큰 물안경을 이용하여 강 바닥의 돌을 살피는 수석인이 많다.
지금 탐석하시는 분은 원주에서 오셨다고 한다.




복잡한 부론

이곳에서 보이는 부분만해도 자동차가 세 대이다.
조금 더 위쪽에도 몇 대가 더 있다. 탐석하는 수석인만 여러 명 된다.
이곳에 모두 모여 웬만한 수석인은 모두 만나게 된다.




이재수님

재수님을 만나 오랜 만이라 기념 촬영




참나물 무침님

강 가운데서 열탐하다 부르는 소리에 손을 흔드시는 참이슬님







석명: 갯바위, 크기: 13x10x9, 산지: 부론

변화가 있고 깨끗한 옥석이라 취석(물 양석 촬영)







석명: 고향길, 크기: 11x9x5, 산지: 부론

숲이 있는 산길과 그 아래 작은 내가 흐르는 고향길이다. (양석 무, 그냥 촬영)






석명: 고화, 크기: 9x4.5x12, 산지: 부론

오래된 그림이다. 소나무 한 그루와 절벽의 경치다. (물양석)





석명: 나비, 크기: 9x7x3, 산지: 부론

나비 한 마리가 앉아 있다.(물양석)








석명: 겹산 산수화, 크기: 8x8x3.5, 산지: 부론

겹산 산수화의 그림이 좋다. (약한 기름 양석, 임시 좌대)






석명: 사유, 크기: 5x11x3, 산지: 부론

깨알 피부석으로 사유석이다.(물양석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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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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