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계 탐석기

2011년 8월 25일

우리는 애련리에서 목계 나루텔(필자는 작년 11월 청완님과 모텔에서 묵은 적이 있다.)을 행선지로 네비를 찍고 달렸다. 목계 수석타운을 거쳐 목계 나루텔이 도착하니 네비양은 안내를 종료하였다. 우리는 목계 다른 곳은 이미 작업이 끝나서 목계 다리 솔밭 쪽 아래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목계 솔밭의 소나무들이 멋있게 자랐다. 밤송이가 많이 열린 밤나무와 함께 있어 더욱 운치가 있다. 과거 많은 수석인들이 지나치던 곳이다.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에 있는 목계 솔밭은 충주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지정번호: 충주 55호) 수령은 200년에서 400여 년 되었다. 이것이 잘 보존될 것인가 궁금하다. 목계 솔밭에 있던 가게는 이제는 허물어졌고 솔밭만이 덩그러니 있는데 비닐 줄을 쳐놓아 관리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가 않는다. 4대강 작업과 관련 없이 잘 보존되었으면 한다.

목계 솔밭을 지나니 더 갈 수가 없었다. 과거에는 장자늪 공사장까지 연결되어 있어 강변에서 탐석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길도 막히고 붉은 벽돌을 잔뜩 갖다놓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되돌아와서 솔밭 옆에 차를 주차하고 목계 다리 아래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내려가면서 보니 강변의 돌밭은 작고 그나마 흙탕물이 지나간 듯 흙투성이라 돌 표면을 보기가 어려웠다.

청완님께서는 박두진 시인의 수석 사부이신 김정우 시인과 목계다리 아래 돌밭에서 밤을 함께 지낸 추억을 말씀하신다. 수석인들이라면 목계 다리 아래 돌밭을 몇 번씩은 다녀갔을 것이다. 이곳이 4대강 작업으로 돌밭도 작아졌다. 그 옛날 목계 나루터도 흔적만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는데 이제 수석인들이 자주 찾던 목계 돌밭도 그대로 있을지 가슴이 아려온다.

필자는 돌밭이 너무 적고 탐석 환경도 안 좋아 그냥 차에서 쉬려고 올라왔다. 2시경 우리는 목계 수석타운으로 와서 점심을 하고 수석타운 쇼핑을 하였다. 언제부턴가 탐석을 다니면서 현지 수석가게에서 수석을 구매하게 되었다. 탐석해도 수석이 나오지 않으니 구매하는 것이 싸다는 생각이다. 필자는 거의 구매를 하지 않는데 청완님과 함께 다니면서 간혹 한두 점 구매하게 되었다.

그런데 수석타운에서 좌대를 주로 만드시는 자연수석 유연재 사장님께서 김천년 교수님을 보시고는 정말 오랜만이라며 무척 반가워하신다. 김 교수님이야말로 정말로 수석을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극구 칭찬을 하신다. 김 교수님 말씀이 유연재 사장님께서 정원석을 배달하러 김 교수님 댁을 몇 번 오셔서 정원의 석림을 보셨다고 한다. 김 교수님의 석림원을 보면 누구나 놀랄 것이다. 기기묘묘한 정원석이 삼림처럼 서 있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수석인이라면 누구나 감탄한다.

우리는 다음 사랑수석원에 들러 가게 탐석을 하였다. 그리고 출발하기 전 하우리 수석마을에 들렀는데 하우리 김윤식 이장님께서 마침 탐석을 마치고 오셨다. 보니 사이즈 돌로 석질 좋고 변화 있는 수석을 몇 점 하였다. 우리는 그곳에서 모두 빈손으로 왔는데 역시 열심히 하는 프로는 달랐다. 잠시 석담을 나누고 다음에 자동차 전용도로 입구 삼거리에 있는 목계수석원에 들렀다.

그곳에서도 가게 탐석을 하였는데 덕촌 사장님은 처음 오셨다고 김 교수님에게 수석을 한 점 선물로 주셨다. 그러고 보니 가게 탐석한 곳의 사장님이 모두 교직에 계셨던 분들이다. 지금은 모두 교직에서 은퇴하셨지만 서로 통하시는 바가 있나 보다. 우리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경길에 올랐다. 결국, 김 교수님의 은퇴 위로 2차 탐석은 애련리에서 각자 기념석 탐석, 목계에서 가게 탐석으로 귀결된 셈이다. 그렇게 탐석을 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목계

저 멀리 목계 다리와 목계 수석타운이 보인다.







목계 솔밭과 밤송이

목계 솔밭이 아름답다. 밤송이와 함께 가을이 익어간다.
목계 솔밭은 청주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목계 수석타운

지난번 화재를 극복하고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석명: 굴업도, 크기: 22x12x5, 산지: 덕산

천혜 자원의 보고 굴업도를 지켜야 한다.







석명: 참새 바위, 크기: 16x10x9, 산지: 덕산

참새 모습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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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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