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탐석기

2011년 8월 25일

김천년 교수님 은퇴 위로 탐석 여행을 삼세번 3차에 걸쳐 계획하고 계신 청완 김석님께서 지난 7월 1차 탐석지로 월악, 수산을 정했다. 이번 2차 탐석지로 처음에는 양양 물치로 정하였는데 당일로 강원도까지 다녀오기는 조금 무리라서 최종 충북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로 정하였다. 애련리로 정한 중요 계기는 서울 오석회 카페를 운영하시는 노껌 노승균님께서 최근 호우로 그곳 돌밭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정보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필자도 애련리 산지는 몇몇 수석인들로부터 간혹 듣기도 하여 평소 궁금한 산지였다. 애련리로 탐석지가 정해져서 지도 보며 공부하니 목계에서 조금 더 갔다. 노껌님께서 다릿재터널을 지나 두 번째 분기점인 박하사탕 촬영지 부근으로 빠지면 된다고 한다. 애련리는 지역명이 특이한 느낌인데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형국이라 애련리로 불린다고 한다.

박하사탕 촬영지는 설경구가 터널 앞 기찻길에서 소리치던 곳이라는데 다녀온 사람이 아직 기차가 자주 다니는 곳이라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니라고 한다. 지난번 약속 장소에서 모이던 실수를 피하려고 시간을 조금 더 일찍 댕겨서 6시에 모이기로 하였다. 6시 이전까지는 서부간선도로가 막히지 않아 이번에 필자는 제시간에 도착하였는데 전철 첫차가 대부분 늦는 관계로 몇 분이 늦으셨다.

우리는 모두 모여 신 나게 애련리로 출발하였다. 장마보다 지루한 우기가 지나고 날씨가 맑으니 기분이 좋다. 네비를 찍고 가니 가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그러나 다릿재터널을 지나 두 번째 분기점에서 빠져야 하는데 박하사탕 촬영지 안내판을 보고 빠져야 하는데 애련리 첫 번째 분기점에서 그냥 빠져버렸다. 빠져나온 김에 우리는 부근에서 아침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애련리로 향하였다. 원서천이 나타나 천을 따라 내려가다 첫 번째 돌밭은 그냥 보내고 조금 더 가서 두 번째 돌밭에서 차를 세웠다. 원서천은 제천천과 합쳐져 충주호 한수면 방향으로 흘러 다시 남한강과 합류하는 지천이다. 그래서 돌밭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우리는 기대를 안고 하천 돌밭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역시 남한강 돌밭은 아니었다. 물씻김 상태도 그렇고 석질도 남한강 돌밭보다 약하였다.

그러나 강원도 돌밭보다 석질 좋은 돌들이 간혹 눈에 띈다.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간혹 석질 좋은 돌들이 보여 탐석에 들어갔다. 전에 오던 많은 비로 아직 하천에 물살이 빠르고 물이 많았다. 건너편에도 돌밭이 보였다. 청완님을 선두로 김천년 교수님이 도강을 하셨다. 그러나 컨디션이 나쁘신 주 시인님은 이쪽 돌밭에 남으셔서 필자도 함께 남아 탐석하였다. 역시 처음 접하는 돌밭은 언제나 어렵다.

나름대로 열심히 탐석하다 보니 소품 폭포석 한 점 하였다. 그러나 폭포 주변 바위경은 별로인가 보다. 주 시인님 반응이 좋지 않으시다. 더 탐석하다 보니 적당한 크기의 폭포석을 또 한 점하였다. 폭포인 석영이 깨끗하지 못하고 폭포 주변 바위인 석질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폭포가 선명하게 부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보통 폭포석 석질이 대부분 좋지 않고 더구나 자연석이라 선택을 하였다.

주 시인님께서도 이번에는 폭포의 경이 나온다고 말씀하신다. 평소에는 잘 하지 못하는 폭포석만 이곳에서 소품 포함 두 점 한 것이 특이하다. 청완님께서 다시 이쪽으로 도강하여 건너오신다. 김교수님은 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오시다가 얕은 쪽을 찾아 건너오셨다. 두 분 모두 기념석 한 점씩 하셨다. 청완님은 입석 변화석이고 김 교수님은 노을석으로 수묵산수화가 나오는 문양석이다.





애련리

애련리 풍경, 아래 건너편에도 돌밭이 보인다.
청완님과 김 교수님이 깊고 물결 센 곳을 도강하셨다.




탐석에 열중하고 계신 월강 주원규 시인님




다시 하천을 건너오면서 탐석도 하시다가 카메라 촬영에
웃으시는 청안 김석님




풍경 좋은 애련리

물살 낮은 곳을 골라 천을 건너오시는 김 교수님




김 교수님이 탐석하신 노을석으로 수묵 산수화 풍경이다.




입석 변화석으로 청안 김석님 탐석한 수석






석명: 작은 폭포, 크기: 7x11x5, 산지: 애련리

폭포가 위에서 수량 많게 시원하게 떨어지고 있다.






석명: 폭포, 크기: 12x15x8, 산지: 애련리

폭포가 떨어지는 수석이다. 석영 부분이 깨끗하지 않다.
석영을 깨끗이 하는 것을 알아야겠다.


 

일행은 다리 밑으로 천을 따라 탐석을 하고 필자는 차를 다리 건너편으로 갖다 대었다. 그곳에서 일행들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중에 목계 하우리 수석마을에 이장님께서 지나치다가 우리 일행을 보고 멈추었다. 정말 우연이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하우리 이장님은 사모님과 함께 탐석에 나서는 길이라 하신다. 탐석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중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곳이 처음이라 따라가기로 하였다. 하류로 조금 더 내려가서 다리 있는 곳에서 멈추었는데 건천 돌밭은 작았다. 하우리님은 이곳에서 물속 탐석을 한다고 한다. 더 가면 비포장도로가 나오는데 그곳에는 넓은 건천이 나온다고 하지만 잠시 더 가다가 비포장도로에 잘 모르는 곳이라 그냥 다리 있는 곳에서 우리 일행도 탐석하기로 하였다. 돌밭으로 내려가서 탐석하기 전에 명석을 기원하며 김 교수님께서 사오신 막걸리 한잔씩 하였다.

오랜만에 탐석을 다니시는 김 교수님은 "공기 좋고 물 맑아 다 좋은데 텀석이 영 시원치 않아 아쉽다. 예전 단양 하진에 자주 탐석을 가곤 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가 탐석으로는 행복 충만한 때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하신다. 우리는 다시 탐석을 시작하였다. 주 시인님은 어디를 가나 꼼꼼하게 정밀 탐석을 하신다. 청완님은 막걸리 두 잔에 물속에서 두 번 주저 않으셨다고 한다. 멀리서 보니 하우리 이장님은 커다란 물안경으로 강 가운데서 정밀 탐석을 하고 있었다.

대단한 노력이다. 필자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우리는 조금 탐석하다 수석감 비슷한 것도 찾기 어려워 다시 처음 지나쳤던 돌밭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로 하였다. 네비를 목계로 하여 거꾸로 가다 보면 만나리라 하였는데 올라가다 보니 네비가 목계에서 오다 보면 두 번째 분기점으로 안내하는 것 같다. 가다 보니 지나쳤던 첫 번째 돌밭은 없고 그냥 자동차 전용도로로 올라탔다. 우리는 할 수 없이 그냥 목계로 향하였다.



다른 돌밭으로 가시려다 우리 일행을 보고 잠시 차를 멈추신 하우리 수석마을 이장님






기념사진

애련리 2차 돌밭에서 기념촬영




애련리 풍경

애련리 2차 돌밭, 저 멀리 탐석하시는 하우리님이 보이신다.




돌밭에서 석정을

탐석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막걸리 한잔
공기 좋고 물 좋고 석우 좋으니 돌밭에서 막걸리 한잔 안 할 소냐?




애련리의 돌

애련리 돌밭의 석질이다. 이런 돌밭에서 보물(수석)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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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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