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상류 수산리 탐석

2010년 12월 8일

  12월에 올해 마지막 정탐 일정이 남아 있어 아무래도 12월은 영하의 날씨가 많을 가능성이 있어 11월로 일정을 당겨서 다녀왔었다. 그러나 회원들이 한 번 더 탐석을 다녀왔으면 하는 바람이어서 지난번에 석맥회 송전 강신민님 석실 방문시 자연스럽게 한 번 더 탐석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젠 남한강 산지도 사라져가고 다른 산지를 찾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래서 송전님 소장석을 감상하며 탐석지에 대한 자문도 구했는데 남한강 상류 수산리 돌밭을 소개해 주셨다. 12월 3일 탐석일로 정하였다.

그러나 일정을 잡았을 때에는 3일이 날씨가 좋았는데 일자가 다가갈수록 날씨가 점점 나빠지더니 급기야 새벽에 영하 1도까지 내려가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 황사까지 날아온다고 한다. 그러나 영하 1도 정도에 머뭇거릴 수 없어, 그냥 출발하였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는데 터널과 터널 사이 즉(산과 산 사이) 바람이 어찌 심하게 부는지 차가 밀리는 듯한 느낌이다. 목적지인 산지에 내려 탐석 준비를 하는데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부는지 기념사진만 촬영하고 다른 사진 촬영은 하지 못했다.

처음 접하는 산지라 기대를 많이 해보았지만 역시 여러 석우들이 지난 곳이라 쉽지 않다. 초코석을 찾아보았는데 겨우 수마 잘된 초코석 쪼가리 한 점 기념으로 챙겼다. 다른 석우는 쪼가리 돌을 보고 원석을 찾는데 필자는 석우들 초코 수석보고 탐석에 나서 겨우 쪼가리 돌 하고 있으니 이거야말로 거꾸로 수석이다. 에휴 능력 부족이니 어쩔 수 없다.

바람이 억수로 부는 와중에 약간 변화가 있는 토끼 형상의 입석을 하였다. 일단 기념석이라도 한 점 하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돌밭이 적으니 석우가 지나간 곳이라도 유심히 살피다 물속에서 언뜻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 조금 큰 돌인데 꺼내보니 변화가 좋다. 형은 특별히 나오는 것은 없어도 추상 변화석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우선 차에 갖다 놓고 다시 탐석을 시작하였다. 돌밭이 크지 않아서인지 일단 철수하자고 한다. 철수하는 과정에서 이번에는 정말 무심코 물속의 돌을 들어 올려 보았는데 검은색의 납작한 피부 변화석이다. 조금 납작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다. 넙치 정도로 연출하면 좋을 듯하다.

우리는 조금 위로 올라가 상류 쪽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상류로 올라가니 돌밭의 폭은 점점 좁아진다. 필자는 겨우 이곳에서 선바위 한 점 하였다. 식사 시간이 되어 철수하고 점심을 하였다. 식당에서 회원들 얼굴을 보니 찬바람을 많이 쐬어서 모두 얼굴이 벌겋다.

식사 후 돌밭을 조금 더 들여다보고 귀경하였다. 새로운 산지의 개척과 석질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이제 석질 좋고 양이 풍부한 드넓은 남한강 돌밭과 같은 곳은 없을 것이다. 강돌 탐석, 앞으로는 새로운 돌밭을 찾아 탐석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 (* 수석 사진: 물 양석, 빌린 좌대, 대형 변화석은 양석 좌대 제작 중)



수산리 돌밭에서

기온도 갑자기 많이 내려가고 바람이 많이 불어 회원들이 완전 무장하였다.




수산리의 돌

이런 돌 중에서 수마 되고 형이 갖춰진 수석감을 찾아야 한다.




상류 돌밭

상류 쪽의 돌밭은 폭이 더 좁다.




겨울의 돌밭

겨울의 돌밭 옆 갈대만 쓸쓸하고 산 능선의 겨울 나무들도 가지만 앙상하다.








석명: 갯바위, 크기: 11x9x5, 산지: 수산리

수마된 초코석질이나 규격 사이즈의 수석감을 찾기 어려웠다.








석명: 토끼 바위, 크기: 12x20x8, 산지: 수산리

귀가 큰 토끼 바위다.




석명: 토끼 바위, 크기: 12x20x8, 산지: 수산리

위의 수석을 눕혀 연출해 보았다. 눈과 기다란 귀, 역시 토끼 바위다.







석명: 넙치, 크기: 16x21x6, 산지: 수산리

피부 변화가 좋다. 형상도 납작한 넙치를 닮았다.









석명: 선바위, 크기: 14x23x8, 산지: 수산리

수산리 상류쪽에서 탐석, 우뚝 솟은 선바위다.








석명: 곰바위, 크기: 17x16x7, 산지: 수산리, 소장자: 임달웅

변화 좋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 곰바위처럼 생겼다.
뒤늦게 메일로 탐석 사진을 보내오시어 추가하였습니다.^^

 



  ♠
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되돌아가기 그림, 전페이지로 되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