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위 추계 행사 영춘 탐석기

2010년 10월 21일



  가족사랑 자연사랑 수석사랑을 모토로 하는 무위 추계 탐석 행사가 10월 17일 일요일 영춘 북벽교 아래 돌밭에서 있었다. 행사 전 무위수석 운영진 하늘정원님과 푸름나무님이 꼭 참석하라는 말씀에 건성으로 대답은 하였지만, 막상 행사 당일 여건이 여의치 않아 참석하기 어려워 거의 포기 상태에 있었다.

그런데 부천 수석박물관 전시장에서 만난 소리봉 김광배 회장님께서 극구 함께 가자고 적극적으로 권하시어 갑자기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래서 부천박물관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여 급히 탐석 준비를 하였다. 17일 참석하시는 하암님께도 영춘에서 뵙겠다고 안부도 전하고 무위에도 신고하였다.

하암님(011-544-6633)께서는 수석계의 사료를 모으시는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시다. 그래서 필자가 전시회를 다니며 얻게 되는 팸플릿, 석보, 세미나 자료 등을 모아놓았다가 만나게 되면 직접 전하거나 못 만나면 택배로 부친다. 이번 기회에 석보를 계속 모으지 않는 분으로 수석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나 거의 보는 일이 없는 석보나 동패 등을 보내주시면 훗날 우리 수석계의 역사를 정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소리봉님께서 일부러 지도를 찾아보시어 필자 주거지에서 가장 가까운 광명실내체육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변변치 않은 필자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시는 소리봉 회장님께 감동을 받았다. 오전 6시에 만나 출발하였는데 별로 막히지 않았다. 여주 휴게소에서 잠시 쉬니 그곳에 푸름나무님과 석정님 등이 계셔서 함께 커피 한잔 마셨다.

다시 출발하여 우리는 북단양 IC에서 나와 단양을 거쳐 영춘으로 가니 여주에서 만난 일행 중 가장 일찍 도착하였다. 벌써 무위 주요 멤버들은 도착하여 행사준비에 바쁘다. 정운찬 대감님 내외분은 영춘에서 1박 하셨다고 한다. 금석 최대우 고문님께서는 무위 행사에 초기부터 참석하셨다고 한다.
 



영춘 북벽

해가 높이 떴으나 아직 영춘 북벽은 새벽 안개로 자욱하다.





영춘 돌밭

북벽교 아래 영춘 돌밭이 석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 석우분들 이곳 돌밭이 가장 나쁘다고 하였는데 이번
무위 탐석 행사에서는 좋은 돌이 많이 나왔다.

 

  아침에 간단히 식사하고 술 한잔하다 보니 시간이 영춘 강물처럼 금방 흘러간다. 다음 오후 식사 때까지는 한 시간 반 정도 남았다. 산지에 도착하였으니 돌밭에 가서 돌 냄새를 맡아 보아야 한다. 일단 먼저 같이 내려간 일행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탐석에 들어갔다.

금석님은 간편한 복장으로 물가 쪽을 살펴보신다. 필자는 중간 부분을 살펴보는데 역시 만만치 않다. 순간 호박석 계열의 돌이 눈에 띈다. 자세히 보니 목욕하는 여인의 모습이 나온다. 석질이 호박석이고 모암이 그렇게 좋지 않지만, 여인의 가슴까지 나오는 그림은 쉽지 않다. 첫돌이라 일단 챙겼다.

건천에서 더는 어려워서 장화를 신고 왔으니 물속 탐석을 하였다. 물속에서 모암 좋고 석질 좋은 숙암돌 한점 하였다. 문양의 내용은 촛불로 보고 싶다. 강원도에서 석질 좋은 오석을 탐석한다는 것이 의외다. 간혹 석질 좋은 문양석도 나오긴 한다. 그런데 남한강 최상류라서 하류 돌처럼 완전 수마가 되지 못하고 약간의 얼이 있다.






돌밭에서 기념사진

좌측부터 환선굴님, 정지수 연합회장님, 사주미경님, 정지수님 사모님,
금석 최대우 고문님, 자단비님, 아래 사진 환선굴님과 자리 바꿈




돌밭에서 기념사진

좌측부터 그날이후님, 하얀연꽃님,
여수객님, 금포님, 백송님




돌밭에서 기념사진

좌측부터 자인우 김진욱님, 비타민님




돌밭에서 기념사진

좌측부터 늘푸른님, 비타민님, 참수석 필자
이 세 사람은 모두 장화를 신고 완전 무장하였다. 탐석의 자세가 되어 있다.




돌밭에서 기념사진

석정님, 수석계의 인물이시다.




돌밭에서 기념사진

석정님을 촬영하니 석정님께서 필자를 촬영한 사진






돌밭에서 기념사진

소리봉 회장님께서 촬영하신 사진,
탐석한 수석을 갖고 포즈를 취한 사진과 수석을 배낭에 넣은 장면을 촬영한 사진,
무위에 사진 기자가 많아 필자도 여러 곳에서 촬영되어 이곳에 옮김




석명: 촛불, 크기: 11x16x6, 산지: 영춘

소위 숙암돌이라고 하는 석질이다. 바탕이 오석으로 석질이 좋다.
영춘에서도 석질 좋은 놈이 간혹 나온다. 이 수석을 출품하였는데 아쉽게도
꽁지에서 두 번째로 되었다. 다음에는 더욱 분발해야 겠다.






석명: 목욕하는 여인, 크기: 11x12x5, 산지: 영춘

호박석으로 석질은 그다지 좋지 않으나 여인의 상반신 나신이 잘 나와 있다.
여인의 나신이 나와 있는 그림이 어려워 취하였다.



  오전에는 이 정도로 마치고 시간이 되어 행사장으로 갔다. 점심을 하는 중에 또 술을 하게 되었다. 점심때에는 강원수석회 회원이신 환선굴님, 새암님, 덕암님과 함께 식사하게 되어 춘계 추계 모두 참석하지 못한 기산님 근황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화기애애한 식사시간이 계속 길어진다. 시간을 보니 오후 행사 3시까지는 딱 1시간 남았다.

필자는 또 탐석을 나가기로 하였다. 자리에 계속 있어보았자 술만 마시게 된다. 많은 분들이 술 한잔하여 얼큰해서 또는 그냥 쉬려고 오후 탐석을 포기하였다. 그러나 필자는 역전의 용사처럼 다시 돌밭으로 가서 탐석하였는데 역시 어렵다. 먼저 이번에도 오석 문양석이 눈에 띄어 자세히 살펴보았다.

문양이 복잡하지만, 석질이 좋아서 챙겼다. 다른 하나는 소품인데 눈과 입이 있어 사람 얼굴 모습이 나온다. 두 점을 탐석하니 벌써 모일 시간이라 행사장으로 향하였다. 행사 진행은 지난번 봄철 때와 비슷하다. 푸짐한 선물을 받고(무위 추계 행사 이모저모 참조) 기분 좋게 귀경길에 올랐다.

소리봉 회장님께서 휴일이라 고속도로가 밀린다고 하여 국도로 가기로 하였다. 국도로 가도 휴일 가을 단풍 나들이 차들로 역시 교통은 밀렸다. 거의 5시간 걸렸다. 보통 상복이 없는 필자가 이번엔 10kg 쌀 한 포를 선물로 받아 짐이 있어 무겁다고 집까지 바래다주셨다. 여러 가지 배려를 해주시고 오래 운전해주신 소리봉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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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벽 펜션

돌밭에서 바라본 행사가 열리고 있는 북벽 펜션의 모습




영춘 산의 풍경

영춘 산의 풍경이 정원 같이 아름다워 촬영
아래 수석은 오후에 탐석한 수석, 모두 빌린 좌대, 물양석



석명: 신선도, 크기: 10x14x6, 산지: 영춘

이 수석도 모암이 오석으로 석질이 좋아 선택하였으나 그림은 좀 복잡하다.
자세히 살펴보면 위 신선들이 앉아 놀고 그 아래 폭포가 시원하게
떨어지고 있다. 얼이 있는 것이 흠 ㅜ.ㅜ




석명: 잠자는 바위, 크기: 14x6x9, 산지: 영춘

사람의 얼굴 모습이 나온다. 반은 졸린 듯한 모습,
이 바위 위에서 잠을 자면 불면증이 사라진다는 전설이 있다.




영춘 돌밭에 핀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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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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