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차 목계 탐석기

2010년 7월 17일

  이번 4대강 작업 남한강 목계 탐석은 17일 토요일이었으나 회원 한 분이 사전 약속이 있다 하여 당겨서 목요일 15일 출발하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아내가 내비게이션을 사주어서 그것을 달고 처음으로 운전한다. 동교동 삼거리에서 만나 목계로 출발하였다.

일차 장자늪에 가서 탐석하기로 하였다. 입구를 잘못 지나쳐서 도로 위에서 보니 작업이 상당히 많이 진척되어 작업하는 부근에 차를 주차하고 작업장으로 내려갔다. 평일이라 우리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 작업한 흔적이 있는 곳을 나름대로 탐석해 보았지만, 수석감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다른 곳으로 가서 탐석하다 누군가 파놓은 작은 옹달샘 있는 곳을 발견하였다. 그곳에는 전에 왔던 수석인들이 확인하였던 수석감들이 보인다. 돌밭에서 탐석하여도 돌이 나오지 않아 필자는 수석인들이 흘린 것 중에서 탐석하기로 하였다.

그 중 한 점이 입석으로 형은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기세도 있고 석질도 좋았다. 아마도 커서 가져가지 않았나 보다. 필자가 이것을 챙겨야 겠다고 생각하고 필자도 무거워서 먼저 차에 갔다 놓았다. 그리고 다시 작업장 돌밭을 살펴보는데 얼굴 형상석 한 점 하였다.

물에 씻어 자세히 보니 눈, 코, 입 확실하여 이렇게 사람 얼굴을 똑 닮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이런 것이 수석이다. 억지로 보는 것이 아닌 그냥 보아도 똑 닮았네 하는 것이 수석의 범주에 드는 것이다. 날씨가 무척 덥고 점점 힘이 든다.

바닥에 물이 있는 곳이 있어 그곳 주변을 살피며 또 수석인들이 흘리고 간 것은 없나 살폈다. 수석인 마다 취향이 틀려서 비록 뛰어난 수석은 없을지 몰라도 간혹 필자의 취향에 맞는 것을 할 수도 있다. 그곳에서 부부바위와 소품 입석 각 한 점씩 하였다.

그런데 승용차가 왔다 갔다 하면서 나가라고 한다. 드디어 이곳도 이제 단속을 하기 시작하였나 보다. 우리는 알겠다고 하며 덥고 힘들기도 하여 작은 옹담샘 주변에 모여서 그냥 쉬었다. 왔다 갔다 하다가 11시 반부터는 무더운 날씨에 더는 하기도 어려워 그냥 작업 끝나기만 기다렸다.

작업하시는 분들보다 오히려 우리가 작업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꼴이 되었다. 정확히 12시가 되자 작업을 끝내고 일꾼들이 식사하러 갔다. 부지런히 가서 살펴보았는데 수석감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흙투성이기 때문에 돌갗 보기도 어렵다. 인터넷에는 누구는 멋진 것을 하였다고 잘도 올리던데 필자는 왜 이렇게 못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일꾼들이 1시가 되지 않았는데도 현장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그냥 철수하였다. 점심을 하고 하우리에 들렀는데 사장님은 탐석을 가셨다고 한다. 가흥초교에서 작업한다고 하여 그곳으로 갔다고 한다. 우리는 장자늪 토사 적치장을 물어서 그곳을 찾아갔다. 그러나 입구에서 적재물을 쏟아부어 주차와 탐석 모두 마땅치 않다. 잠시 보다 다시 철수하였다.

우리는 다시 장자늪 반대편 건천으로 향하였다. 예전에 작업하였던 건천을 살펴보니 문양석을 볼 수는 있으나 역시 오래 노출된 곳이라 탐석하기 어려운 것은 작업장이나 매한가지다. 우리는 또다시 철수하기로 하였다. 강 전 회장님께서 가흥초교 작업장에 만날 사람이 있으니 그곳에 잠시 들르자고 하신다.

가흥초교 뒤쪽으로 가니 오늘은 반대편 쪽에서 포크레인 3대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우리님도 그곳에서 탐석을 하고 계시는 것이 보였다. 기왕 들어온 것 30분만 더 탐석하자고 한다. 그곳에서 문양석을 주로 하는 임 사장님께서 태양석 등 몇 점 하시고 김 감사님도 선돌과 산수경석 각 한 점씩 하셨다.

필자는 이젠 피곤하여 집중력도 흐려지고 소품 재밋돌로 인물 문양석과 설교하는 모세 형상석 한 점씩 하였다. 거의 5시다. 무더운 여름 이렇게 오랫동안 탐석한 것은 처음이다. 강 전 회장님은 수석 가게를 운영하시어 작업장을 선호하시고 임 사장님은 문양석을 주로 하시어 물이 있는 곳을 선호하신다.

김 감사님과 필자는 어느 곳이나 상황에 맞게 탐석을 한다. 작업장은 잘 보이지 않아서, 물이 있는 건천은 이미 수석인들이 지나간 곳이라 탐석이 어렵다. 다 장단점이 있다. 우리는 그만 올라가기로 하였다. 필자는 하우리님께 전화로 인사드리고 귀경길에 올랐다, 가는 초입에 너무 목이 말라 휴게실에서 음료수 한 통씩 마시고 다시 출발하였다.

목계에서 탐석한 수석
 



장자늪 작업장

상당히 많이 작업이 진척되었다.




휴식시간

점심 시간 포크레인 두 대가 멈춘 곳에서 회원들이 탐석을 하고 있다.




장자늪 건천

작업이 멈추어 있는 장자늪 반대편 건천이다.




가흥초교 뒤 작업장

포크레인 3대가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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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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