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차 목계 탐석기

2010년 7월 5일

  우리는 멈출 수 없다. 남한강 돌밭이 수몰되기 전까지 수석을 하나라도 건져서 후대에 보존해야 한다. 그러나 자주 갈 수는 없다. 자주 간다는 것이 그나마 격주에 한번 가는 것이다. 인근에 계신 분들은 거의 매일 가거나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은 매주 다니시는 분도 있지만 우리는 격주로 가는 것도 아주 자주 가는 것이다.

또 탐석 가느냐는 아내의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집에 들어올 때 돌은 놔두고 사람만 들어오라는 아내의 말이 돌을 갖고 올라가는 것을 망설이게 한다. 그렇지만 가야 한다. 탐석 가기로 한 7월 3일 금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장맛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그런데 비가 오기는 오는데 조금 과장된 듯 싶다. 금요일 집중 호우가 온다고 하는데 비가 오다 그쳤다 한다. 아마도 토요일도 비가 아주 적게 오거나 일찍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금요일 일단은 계획대로 가기로 하고 비가 많이 오면 못 가는 것으로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적게 오는 비다. 그리고 오전 9시에 그친다고 한다. 약속시간 7시에 동교동 삼거리에서 출발하였다. 목계에 도착하여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장맛비는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장자늪으로 갔다. 그런데 오늘 작업을 하지 않는다.

아마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인가 보다. 비올 때 작업하면 빠진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다. 아마 쉬는 관계로 통제를 하지 않아 많은 수석인들이 작업장으로 들어와서 탐석을 하고 있다. 일요일에는 통제를 하여 작업장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다.

시시때때로 바뀌니 작업장에 들어가는 것도 운인가 보다. 작업장은 2주전에 비해서 흙을 많이 깍아내렸다. 탐석을 하였는데 수석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작업할 때와 또 다르다. 겨우 약간 변화 있는 입석 한 점과 사유석 한 점 하였다.

석우들 만나 인사하고 어디서 오셨냐고 물으니 충주에서 많이 오셨다. 아무래도 시시때때로 변하는 돌밭 상황을 현지인들이 가장 잘 알 것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확인하는 것을 포기하였다. 12시가 되어 철수하기로 하였다. 모두 상황은 비슷한 것 같다. 탐석한 것을 석우들로부터 일부 심사를 받아 선별하고 식사하러 목계 타운으로 갔다.

식당에서 하우리 김윤식 사장님을 우연히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잠시 석담을 나눴다. 하우리 사장님께서는 장자늪으로 들어가는 다른 진입로를 알려주셨다. 오후에는 다른 길로 진입해보니 그곳은 또 다른 돌밭이었다. 장자늪은 상당히 넓은 작업장이었다. 그곳에서 기념석 몇 점하였다.

같은 돌무더기라도 수석감이 나오는 곳이 있고 나오지 않는 곳이 있다. 탐석은 운이 좀 따르고 다음은 집중력과 안목이다. 그곳에서 이피석 입석 장자의 나비 꿈과 석질은 좀 떨어지나 난꽃 문양석을 하였다. 다행히 이곳은 건천이 있어서 문양석을 할 수 있었다.

목계에서 탐석한 수석
 





목계 작업장 1

아래사진, 작업장 정지작업이 상당히 많이 진척되어 있다.






목계 작업장 2

이곳도 작업한 흔적이 곳곳에 있다.




평화로운 남한강 장자늪

남한강은 평화지대다. 작업장 깃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평화 속으로 흡인되어 간다.




기념사진

좌측부터 임달웅 사장님, 김건영 감사님, 소망수석 영암 강병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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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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