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차 목계 탐석기

2010년 6월 7일

  6월 5일 신촌수석회 정기 탐석지로 지난주에 다녀온 목계로 정했다. 여권이 대패한 지방선거 결과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모르지만 일단 4대강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수몰되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다녀오자는 것이다.

가까운 남한강이라 7시에 동교동 삼거리에서 모여 출발하였다. 이경호 전 회장님은 사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한다고 하신다. 일주일 만에 가보는 목계 가흥초교 뒤의 작업장은 좀 변해 있었다. 작업장에는 우리처럼 탐석하는 수석인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포크레인 작업이 진행되는 곳은 피하고 다른 돌밭을 살피려고 흩어졌다. 목계는 거의 정지작업이 많이 진행되었다. 이미 수석인들이 지나갔는지 작업장임에도 볼만한 수석을 하기 어려웠다. 물가를 살펴보니 누군가 보았을 20여cm 규격 사이즈의 청석 오리머리가 보인다.

아마도 밑자리가 부실하여 내려놓은 것 같다. 수석감이 없어서 일단 챙겨 넣었다. 돌밭 위에서 보니 입석 한 점이 보인다. 길이 25cm 정도로 잘 생겨 보인다. 문양도 잘하면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함께 챙겨 넣었다.

이처럼 일단은 수석인들이 일차는 보았을 것 같은 수석감 이외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수석인들이 보이지 않는 이유를 알겠다. 거의 점심때가 되어 포크레인이 멈췄다. 포크레인 부근에서 탐석하던 사람들도 작업이 멈추니 함께 식사하러 나갔다.

그 이외에는 지난주처럼 수석인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작업하던 곳으로 가기 위해 얕은 강을 건넜다. 건넌 곳에 흙 묻은 작은 납작한 돌이 검은 듯 보여 물에 씻어 보았다. 그러자 뒷면 쪽에 흰 문양이 잘 나타났다. 요리조리 살펴보니 원근감 있는 먼 길 같아 천릿길이란 석명을 붙이면 좋을 것 같다. 다른 수석인이 보지 않은 수석감으로 이놈은 괜찮은 것 같다.

포크레인 작업하던 곳은 큰 포대로 중간에 둑을 만들고 있었는데 살펴보니 그곳은 아까 있던 사람들이 이미 살펴본 수석감 이외에 눈에 띄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작업이 잠시 멈추는 점심때임에도 탐석을 마치고 주차한 곳으로 갔다. 다른 회원들도 탐석 성과는 그렇게 시원치 않은 것 같다.

우리는 목계 수석 촌으로 가서 점심을 하고 하우리 수석마을에 잠시 들렀다. 그곳에서 돌밭 근황을 물어보니 요즈음 목계에 돌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오후 탐석하러 다시 돌밭으로 향하였다. 수석은 별로 나오지 않았지만, 그간 자주 가던 강원도 돌밭보다는 석질이 좋아 계속 가흥 초교 쪽으로 가기로 하였다.

지난주에도 오후 탐석 시에는 별 성과가 없었지만 그래도 이왕 탐석하기로 한 것 보지 않았던 곳으로 가서 탐석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역시. 역시다. 물가 쪽에서 소품 동자승 형상석 한 점, 끄트머리에서 모암이 좋지 않고 문양이 흐리지만, 폭포 문양이 나오는 것 기념석으로 챙겼다.

4시 반까지지만 4시경에 나왔다. 다른 회원들도 분위기는 거의 비슷하였다. 우리는 옆의 가람수석에 잠시 들렀다. 그곳에서 비봉 김봉태님을 다시 만났다. 반갑게 재회를 하고 언젠가 한 번 놀러 가기로 약속하였다.

우리는 다시 귀경길에 올랐다. 오늘은 작업장이라도 좋은 수석감은 만만치 않음을 다시 확인한 하루였다. 괜찮은 성과로 입석과 실미석 두 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입석은 물을 묻히니 문양이 죽었다. 이번 탐석은 실미석 정도로 만족해야 하나 보다.
 





목계 작업장

한쪽은 정지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다.




기계는 잠시 멈추고

가운데 커다란 푸대를 이용도 하며 큰 둑을 만들고 있다.




평화로운 4대강 남한강

돌, 모레, 수생식물 남한강은 평화롭다.







석명: 돌고래, 크기: 21x22x10, 산지: 목계

청석, 형은 돌고래 머리 모양이다. 아래가 조금 부실하다.










석명: 입석 장죽, 크기: 9x26x7, 산지: 목계

입석 장죽, 문양이 대나무 잎 같다.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을 치면 바탕의 흰 부분이 어두워져 문양이 죽는 것이 아쉽다. ^^
이곳의 좌대는 다 빌린 좌대다.








석명: 천리길, 크기: 10x16x4, 산지: 목계

2차선인가 4차선인가 산 끝으로 이어진 길이 아득하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다. 물을 뭍이면 문양이 흐려지는 것이 아쉽다.








석명: 동침, 크기: 10x16x4, 산지: 목계

위의 돌을 거꾸로 연출해 보았다. 연인이 동침하는 모습이 보인다.
돌의 생김새로는 위와 같이 연출해야 할 것 같은데 그림은 이 연출이 좋다.
어떤 것이 더 좋은 연출인지 모르겠다. 현재 고민 중...







석명: 동자승, 크기: 8x8x6, 산지: 목계

형이 특이하게 생긴 석이다.







석명: 폭포, 크기: 11x17x6, 산지: 목계

가운데 폭포가 짧고 힘있게 떨어지고 그 아래로 물이 계류처럼 흘러내리고 있다.
문양을 좋아해 취석했는데 모암도 그렇고 그림이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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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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