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벗수석회 2010년 석신제

2010년 5월 7일

  5월 3일 돌벗수석회 고산 박철수 직전 회장으로부터 5월 5일 돌벗수석회 석신제가 있는데 함께 가자고 권하신다. 바로 어제 탐석을 다녀왔는데 금방 바로 가기에는 거시기하였는데 청완 김석 고문님께서도 가시고 필자는 돌벗수석회 석신제 '08년 4월에도 참여한 적이 있어서 함께 가기로 하였다.

평창으로 간다고 하는데 필자는 평창 산지는 별로 가보지 못하여 새로운 산지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6시 반 출발시각에 명선에서 모였다.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평창으로 출발하였다. 석신제에 돌벗수석회 회원 말고 가까운 석우를 한 명씩 동반하기로 하였는데 외부 수석인은 필자를 포함하여 안양연 김영자 직전 회장님과 한동희님, 김광철님과 최자남님 해서 모두 15명이다.

가는 중에 돌벗수석회 김종현 회장님께서 행사 일정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고산 박철수 직전 회장님께서 산지와 돌벗수석회 회원이 아닌 분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청완 김석 고문님은 인사 말씀을 하는 중에 김계순님이 작년 말 석실을 낸 것을 기념하여 사운당이라는 수석방의 당호를 주시고 취지와 시를 낭송해 주셔서 회원들의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목적지는 평창강이라 하는데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나와 황둔을 거쳐 강을 끼고 비포장도로도 군데군데 가며 깊은 곳으로 들어가다 부천 용띠 수석인이 운영하는 수석 가게에서도 벌써 한팀이 와서 탐석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곳에서도 조금 더 들어가 다리 있는 곳에서 짐을 풀었는데,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겠다.

산은 깊고 공기는 맑고 산에는 산 벚꽃이 군데군데 피어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풍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간단하게 석신제를 치르고 11시 반에서 12시 반 1시간가량 오전 탐석에 들어갔다. 필자는 석신제 치르는 동안 발밑에서 청룡 문양석 한 점하였다. 모암은 좀 떨어지나 강원도 석질로는 표면이 매끄러워 좋은 편이다.

모암이 많이 부족하나 그림이 머리, 꼬리, 다리도 있어 상상의 동물이지만 사람들이 그려내는 청룡의 그림과 많이 닮아 고민이 되었다. 일단 아직 탐석 전이라 판단을 잠시 유보하고 다른 석우 분들과 함께 탐석에 들어갔다. 잘못하여 가져온 물뿌리개를 밟아 망가졌다. 아뿔싸! 다른 석우들은 그냥 자리에 앉아서 술 한잔과 석담 한마디를 교환하고 있었다.

역시 강원도 산지라 석질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차돌 바탕에 흑색이나 청색의 문양이나 남한강 석질과 비슷한 오석 바탕에 문양이 들어간 것 수석감이 눈에 띄는데 그중에서 내용 좋고 모암 좋은 것을 찾으면 된다. 뭐 이곳에서 필자가 가장 관심이 있었던 토중석도 나온다고 하는데 필자의 눈에는 그런 수석감은 보이지 않았다.

탐석한 수석




강원도 산지로 좋은 석질 좋은 돌도 적고 거기에 좋은 문양도 적어서 대부분 좋은 수석을 하기가 어려웠다. 필자도 오전에는 소품 오석에 나무 문양이 있는 것을 겨우 한 점하였다. 12시 반에 모여 고기 굽고 준비해온 주먹밥을 먹으며 시장기를 채웠다. 오후 탐석은 2시에서 3시까지 1시간 탐석 시간을 주었다.

그러나 맑은 공기와 깊은 산 속 돌밭에서 석우와 마주하고 있으니 술 한잔 주거니 받거니 석담은 끝없이 길어진다. 같은 용띠인 김영자 여사와는 돌밭에서의 술자리는 처음이다. 이런 곳에서는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필자도 주변 여건으로 저절로 취석(취한 중에 탐석)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오전 실적이 신통치 못하여 2시 반부터 30분간 잠깐이라도 탐석에 나섰다. 역시 어렵다. 남한강 청석 같은 석질에 키가 큰 보리수나무 아래서 석가가 49일간의 수행 끝에 진리를 깨달았다는 그런 그림이 나온다. 모암도 구형은 아니지만 강돌에서는 적당하다. 오후에는 이것 한 점으로 만족해야 하나 보다.

가만 생각해보니 실적이 부진하여 모암이 떨어지지만, 다리 밑에서 탐석하였던 청룡 문양석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주변에서 모암은 떨어지지만, 석질 좋고 문양 좋으니 모두 가져가라고 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말썽을 피워오던 디지털 카메라가 이곳에서 김영자 여사와 기념사진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디지털 카메라가 시스템 에러(시스템 다운)가 되었다. 아뿔싸!

우리는 그렇게 하여 3시에 강원도 깊은 산 평창의 이름 모를 산지에서 철수하였다. 다시 중앙 고속도로 신림IC로 들어가 고속도로를 타다가 어린이날이라 용인에서 막힌다고 여주 IC에서 나와 국도를 탔다. 그러다 보니 우연히 이포의 초원수석 있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광명에서 1달 전 이포로 이전한 이돈기 사장님의 돌밭수석원(TEL: 070-8834-1192, HP: 010-3052-2706)이 초원수석 한집 건너 옆에 있어 차를 세우고 잠시 들렀다. 우리는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사장님께서는 광명 소하리 도로 공사로 하우스가 수용은 되지 않았지만 가게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보상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이곳으로 이전하셨다고 한다.

디지털 카메라가 고장이나 사진을 촬영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는 다시 국도를 타고 가다 곤지암 IC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어린이날임에도 별로 막히지 않고 광명에 도착하였다. 광명 명선수석에서 남은 식사와 고기로 저녁을 때우고 멀리 가시는 분이 계시어 일찍 헤어졌다. 오늘은 돌벗수석회 회원과 광명 석우와 탐석을 즐기며 어울린 하루였다.
 





평창강

강원도 평창의 깊은 산 오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돌밭이다,




행사 준비

행사 준비를 위해 돌벗 회원들이 분주하다.^^






석신제

고산 박철수 직전회장이 석신제를 진행하고 있다.
아래 김종현 회장님이 초헌 절을 하고 있다.




평창의 돌

이러한 석질에서 수석감을 찾아야 한다.




돌밭에서 기념사진

총무 김윤호님, 사운당 김계순님, 고산 박철수 직전회장님, 부회장 전동주님




돌밭에서

청완 김석 고문님




돌밭에서

좌측부터 참수석 필자, 안양연합회 직전회장 김영자님
탐석 시간이 짧아 회원 대부분 탐석하러 가 오후 시간에는 고기 등 음식이
많이 남아 먹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 자리에 앉아 계속 먹다 보니
과음이 되어 오후 탐석은 진한 취석이 되었다.~ㅎ.^^




평창강의 꽃

평창의 돌밭에는 이름 모를 아름다운 노란 꽃이 피어 있디.




돌벗수석회 전체 기념사진

위 좌측부터 탐라수석 총무 김윤호님, 명선 이해성 사장님, 고산 박철수 직전회장님, 최인수님, 참수석 필자(초대), 아래 돌벗 회원, 사운당 김계순님, 한동희님(초대), 회장 김종현님, 부회장 전동주님, 고문 청완 김석님, 김광철님(초대), 경기수석 최춘만님, 안양연합회 김영자 직전회장님, 최자남님(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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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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