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복하리 탐석기

2010년 4월 9일

  4월 3일은 신촌수석회 올해 두 번째 정기 탐석일이다. 4대강 작업 주변에는 단속이 심하여 탐석할 수 없다는 소문에 우리는 지레 겁먹고 4대강 작업하는 곳을 피해서 탐석지를 정했다. 강원도 산지도 고갈되어 마땅히 갈 곳도 없어 남한강 상류 쪽으로 정했다.

지난번에 갔던 옥석이 나오는 단양 복하리가 1차 탐석지다. 죽령천은 올해 초에 많은 눈과 비로 물이 많이 불었다. 이곳도 많은 석우들이 지나갔는지 지난번 같지 않고 수석감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겨우 수묵 산수경 나오는 것과 회색 산수경 나오는 것 두 점 기념으로 취했다.

지난번에 히트 쳤던 추경산수 같은 문양은 보이지 않는다. 탐석한 수석을 석우에게 보여줬을 때 취향이 다를 때도 있겠지만 어떤 이유로 나쁘다고 할 경우 고집 부려서 가져오면 정말 석우가 말한 이유로 금방 싫증이 나 버릴 때가 잦다.

물론 간혹 반대의 경우도 있다. 모두 나쁘다고 하였지만, 고집 부려 가져와서 좌대 하여 놓고 보니 야! 괞찮은데 멋지다! 라는 평을 들을 때도 있다. 그래서 석우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청취하되 결정 자체는 자신이 하는 것이다.

필자가 탐석한 문양석을 옆의 석우들에게 보여주니 뜻밖에 모두 반응이 시원치 않다. 복수의 반응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버렸다. 버리니 배낭이 가볍다. 욕심을 버리면 등에 멘 짐이 가벼워지는데 왜 그런 진리를 금방 잊곤 하는지...

버리자! 버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다시 탐석하였다. 그 중 하나가 꽃이 핀 그림 나오는 것과 모암이 좋지 않지만, 한문으로 뫼 山자가 나오는 문양석을 하였다. 이중 재미난 것은 꽃 그림이 나오는 것은 김건영 감사가 주운 것을 임 사장께서 좋지 않다고 버리라고 해서 버린 것이라 한다.

그래서 김 감사에게 버린 것이 확실하냐고 다시 확인해보고 버렸다고 하여 필자가 취했다. 앞에 버린 것 보다는 낫고 계곡 돌에서 이 정도면 수마도 그럭저럭 된 것 같았다. 무엇보다 문양이 요즘 계절에 맞는 봄꽃이 한창 피어 있는 그림이다.

상류라 조금 거친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정도 수석이 나오기도 이곳에서는 힘들다고 생각되었다. 나중 강 전 회장님께 물어보니 좋다고 하신다. 역시 취향에 따라 다르고 또 석우의 평을 들은 다음에도 취하고 버리는 판단이 또 어렵다. 역시 수석의 선택은 어려운 것인지 모른다.

우리 수석회는 강 상류 계곡 탐석은 잘 다니지 않았다. 계곡의 石은 초보자처럼 새롭게 배우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수석 배움의 끝은 어디인가! 이곳에서 강 전회장님은 대형이면서도 깨끗한 문양석을 한 점 하셨다. 우리는 다음 행선지를 충주에서 중식을 하면서 결정하기로 하고 충주로 출발하였다.





단양 죽령천

작년 11월에 비해 물이 많이 늘었다.




기념 사진

좌측부터 영암 강병력 소망수석 사장님, 연암 이경호님, 임달웅 사장님, 김건영 감사님
사진은 괴곡리에서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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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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