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가야리 탐석기

2009년 12월 11일

  여러 채널을 통하여 남한강이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남한강 작업 들어간 것에 대하여 분개하는 석우도 있다. 또 아쉽지만,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해야 되지 않느냐는 석우도 있다. 곧 수몰될 남한강 우리 수석인은 자연이 물려준 자연유산 수석을 하나라도 찾아 발굴하여 후세에 보존하자는 석우도 있다.

가슴이 찡하지만, 우리 신촌수석회도 그간 자주 찾던 남한강 돌밭 수몰되기 전에 가봐야 한다고 길을 나섰다. 탐석일자로 잡은 수요일 9일은 일기예보가 오락가락하여 비가 온다고 하여 조마조마하였는데 다행히 비 오는 날짜가 하루 늦어진다고 한다.

탐석 전일 인터넷과 석우에게 확인하여 작업 상황을 알아보았다. 확실한 것은 이포와 가산리 그리고 가야리 하류 쪽이라고 하는데 이포는 돌이 적다고 하고 가산리 작업장은 통제한다고 하고 가야리는 이호 대교 상류와 가야리 하류 쪽이라 하는데 확실한 위치는 잘 모르겠다.

우리 일행은 출발하면서 탐석 장소를 의논하였는데 가야리를 좋아하시는 회원도 있어 일단 가야리 돌밭으로 출발하였다. 여주 나루에서 매운탕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가야리 강변으로 내려갔다. 아직 돌밭은 얼어 있고 작업하는 곳을 확인해보니 역시 저 멀리 가야리 하류 쪽에서 포크레인 두 대가 작업을 하는 것 같다.

아침이라 옅은 안개도 있고 워낙 멀어서 사람들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저쪽 작업장으로 가려면 여주대교나 이호 대교로 해서 다시 돌아가 봐야 할 것 같은데 작업장도 크지 않은 것 같고 해서 우선 이곳 가야리 돌밭에서 먼저 탐석을 하자고 한다.

최근에도 태석님께서도 다녀가시고 여러 석우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인다. 뒤쫓아 와서 그런지 적당한 수석감 찾기가 어렵다. 필자는 오석 형상석과 초충도 문양석 각 한 점씩 기념석으로 챙겼다. 다른 분들도 수몰되기 전에 한 점이라도 찾아내려고 열심이었다. 12시까지 돌밭에서 석무를 추고 철수하였다. 중식 후에는 가산리로 가기로 하였다.




가야리 작업장

아침 일찍부터 저 멀리 가야리 하류 쪽에서 포크레인 두 대가 열심히 강을
파고 있다. 아침 안개가 끼어 흐리다. 하류 쪽을 보로 막는다면
이곳은 모두 수몰될 것이다. ㅜ.ㅜ








가야리 강변 풍경

맞은편 암벽이 있는 곳은 몰라도 갈대, 돌과 모래 모두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많은 물을 가두어 장마에도 대비 큰 수압에도 견디기 위해 강 양쪽에
자연제방은 약해 시멘트와 자갈로 제방을 튼튼하게 쌓을 것이다.

그 위로는 자전거 도로만이 신나게 달릴 것이다. 우리의 자연은 또 하나의
인공을 만들어주고 곧 사라질 것이다. 다시는 강변에 텐트를 치고 물에 발을
담그지 못할 것이다. 곧 사라질 자연생태 하천 가야리 자연풍경이다.






기념사진

가야리 둑 위 갈대밭을 넓게 잘라놓았다. 그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였다.
필자는 촬영만 한다고 하여 독사진을 찍었다. 또 올 수 있을지...












석명: 못난이, 크기: 14x18x8, 산지: 가야리

눈을 감아 보지 않고, 입이 없어 말하지 못하고, 귀가 없어 듣지 못한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둬라. 마음으로 아우성칠 뿐이다.








석명: 초충도, 크기: 15x10x4, 산지: 가야리

자연이 가장 자연적일 때 인간에게 가장 포근하다.
숲으로 난 길 산책하며 인생을 사유한다. 풀숲에 풀벌레 우짖는 초충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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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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