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서강 탐석기

2009년 8월 14일

필자의 탐석기를 보니 서강은 '01년 10월 초에 가보고 거의 가보지 않은 것 같다. 필자는 자주 가지 않았지만, 과거 신촌수석회에서는 부화석을 하러 많이 간 곳이다. 서강에 다시 발동이 붙은 것은 지난 6월 17일 호산 민관홍님 석실을 방문하며 강원도 수석치고는 석질도 좋고 문양 좋은 것을 보고 산지를 물었는데 서강 산이라 하여 청완님과 필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영월에 자주 탐석을 다녔지만, 서강에서 그렇게 좋은 문양석이 나왔다는 것을 처음 알고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꼭 가보고 싶었다. 그런데 마침 이번 탐석 여행에서 실현할 수 있었다. 우리는 장은재 고문님의 안내와 기산 장기하님의 차로 청완 김석님과 하암 박래근 관장님 그리고 필자 이렇게 4명이 장은재 고문님 석실에서 서강으로 출발하였다.

서강은 상류로 주천강과 평창강을 두고 있어 그쪽의 돌도 이곳으로 유입된다. 그리고 서강에는 단종 비사의 청령포, 영월읍 방정리의 선돌, 서면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 등 유명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사실 우리 석인들은 돌밭에 가는 게 급해서 가까운 곳에 명소가 있는데도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우리는 장 고문께서 안내해주신 서강의 한 산지인 넓은 들 맑은 물 들골리를 지나 한반도 지형 못미처 웅정리의 한 도로변에 차를 주차하였다. 아래쪽에는 넓은 돌밭이 펼쳐져 있어 우리를 설레게 한다. 모두 준비를 하고 돌밭으로 내려갔다.





석우들이 발 빠르게 펴져서 탐석에 들어갔다. 필자는 신고간 물 신이 뒤꿈치를 자꾸 물어서 활발하게 다니는 것보다 찬찬히 주변을 살피는 방법으로 탐석을 하였다. 옆에서 보니 박 관장님도 필자와 비슷한 방법으로 탐석을 하고 계셨다.

주변의 풍경은 멋지고 아름다우나 돌밭에서는 수석다운 수석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도 처음 간 산지에서 보통은 기념석 정도는 하는데 이곳은 어렵다. 한바탕 꿈이 허황된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순간이다. 잠시 기념촬영하기 위해 모였는데 필자뿐만 아니고 모두 성과가 시원치 않은 것 같다.

기산님께 물어보니 하류인 영춘이 나은 것 같다고 하신다. 필자의 생각도 거의 같다. 우리는 날씨도 무척 덥고 탐석도 할 만큼 하여 철수하고 조금 늦은 점심을 하기로 하였다. 점심은 쌍용에 잘하는 곳이 있다고 장 고문님께서 안내를 해주셨다.

시간도 얼추 되어 기산님께서 소개해주시는 강원수석회 현선 양주석님의 석실을 방문하기로 하고 다시 영월 시내 쪽으로 출발하였다. 요즘은 전국 산지가 어디나 좋은 수석 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단지 마음이 조급해서 결과적으로는 좋은 수석도 못하고 탐석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다는 한반도 지형도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서강의 아름다운 풍경

강과 돌과 산이 어우러진 서강은 아름다웠다.






서강의 돌밭

돌밭은 영월의 다른 산지와 비슷하였다.




기념사진

좌측부터 하암 박래근 관장님, 청완 김석님, 운량 장은재 고문님, 기산 장기하님










석명: 산죽, 크기: 11x9x2, 산지: 서강

길산도의 산죽 문양을 서강에서 탐석하였다. ~ㅎ.^^









석명: 수림, 크기: 14x14x6, 산지: 서강

갈대와 나무가 표현되어 있으나 좀 추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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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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