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길안천 탐석기

2009년 8월 10일

우리는 하암 박래근 관장님 안내로 길안천을 향해 떠났다. 가는 도중 식사시간이 되어 점심은 안동에서 유명한 골부리(다슬기)로 식사를 하였다. 우리는 길안천으로 접어들었는데 1차 탐석 지는 묵계서원 부근 하류 쪽 묵계리다.

묵계리는 안동시내에서 길안천을 따라 영천으로 내려가는 35번 국도에 있으며 문화유적지 묵계서원과 만휴정(晩休亭)이 있는 곳이다. 안동 김씨 보백당 김계행 (1431~1521)은 당파싸움에 시달려 70세 때 묵계리로 내려와 우거하였다.

보백당은 앞산 깊은 계곡에 아슬아슬한 외나무다리를 걸쳐놓고 만휴정이라는 환상적인 정자를 짓고 87세까지 이곳에서 지냈다. "우리 집엔 보물이 없다. 있다면 청렴[淸白]이 있을 뿐이다(吾家無寶物 寶物惟淸白)."라는 유훈(遺訓)을 남긴 보백당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훗날 1670년경 묵계서원이 세워졌다고 한다.

박 관장님으로부터 우리는 미역석과 이곳 석질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받고 탐석에 들어갔다. 길안천은 인터넷을 찾아봐도 탐석기가 최근 거의 올라오지 않아 수석인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 산지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탐석에 임했다.

처음에는 미역줄기 문양석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산지라 미역줄기 문양석이 보였으나 모암 좋은 것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이곳도 병곡처럼 모암 좋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외지인인 필자는 처음 탐석하는 미역 줄기 문양석에 흠뻑 빠져 보이는 대로 취석하였다.

나중 이곳 산지 돌을 잘 알고 계시는 박 관장님께 검사를 받으니 필자가 탐석한 미역석은 가능한 한 버리고 선물용으로 가져온 것이 차에 있으니 그것을 가져가라고 하시며 몇 개를 갖고 오셨다. 그러나 필자는 처음에는 필자가 탐석한 것이 나은 것 같아 사양하였다.

차에 더 있다고 하여 차 있는 곳으로 가서 보니 필자가 탐석한 미역석은 좋은 것이 못되었다. 큰 미역석도 몇 점 있는데 쓸만하여 그 중 한 점을 선택햐였다. 그리고 몇 개는 이곳에 오기 어려운 석우를 위해 선물용으로 챙겼다. 감사.^^ 역시 이곳도 외지인이 잠시 탐석으로 좋은 것 하기는 어려운 곳이었다.





길안천 묵계리 풍경

길안천에는 책 바위 부근에는 피서객들이 보였다.




길안천 돌

이러한 돌 속에서 보물(미역석) 찾기를 해야 한다.




길안천 야생화

이름 모를 야생화가 있어 촬영하였다.




기념사진

좌측부터 참수석 필자, 시인 청완 김석님, 하암 박래근 관장님


우리는 좀 더 상류 쪽 보가 있는 곳으로 옮겼다. 보를 건너서 탐석하였는데 보로 돌 흐름이 막혀서인지 처음 탐석지보다 좀 못한 곳 같다. 숲 속의 밤 느낌이 드는 문양석 한 점 하였는데 모암이 좋지 않은 것이 아쉽다. 탐석 중에 안동석심회 회장 김건수님과 김달호님께서 합류하시어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이곳에서 김 회장님께서 필자에게 굵은 미역 줄기 문양이 있는 미역석 한 점을 선물로 주셨다. 미역 줄기 문양도 가는 것 굵은 것 여러 종류인 것 같다. 김 회장님께서 좀 더 상류 쪽에 수림석 나오는 산지가 있다고 안내하시겠다고 한다.



묵계서원 상류 쪽 보

묵계서원 상류 쪽 보다.




기념사진

보 있는 뚝방에서 기념촬영




위에서 본 풍경

돌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안동석심회 회원과 기념사진

좌측부터 김권수 회장님, 청완 김석님, 하암 박래근 관장님, 김달호님


우리는 세 번째 탐석지로 이동하였다. 가는 중 천지갑산 휴게소에서 잠시 음료수를 마셨다. 안동석심회 회장님의 멀리서 온 손님을 위한 마음 씀씀이에 따뜻한 석정을 느낀다. 나중에 청완님께서는 두 분께 수석연가 시집 한 권씩을 선물로 주셨다. 산지는 천지갑산(해발 462m)이 있는 송사리다. 포장도로에서 비포장도로로 조금 더 들어갔다. 그곳은 참나리와 산딸기가 많았다.

수림석은 산 옆에서 수림 문양이 있는 암석을 뜯어내며 탐석하였다. 필자는 주변에 떨어져 나온 것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살펴보았다. 사각의 수림문양이 있는 수림석 한 점을 발견하였다. 사각의 각진 돌이지만 그래도 약간 자연 수마된 돌이다. 아무래도 우리 취향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다음 일정도 있어서 그만 철수하였다.




천지갑산 전경

천지갑산의 아름다운 풍경




송사리 풍경

수림석이 나온다는 작은 천이다.






참나리

참나리가 아름답게 피어 있다.




산땰기

산딸기도 많이 열려 있었다.




기념사진

좌측부터 시인 청완 김석님, 하암 박래근 관장님

☞ 길안천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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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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