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 고래불 탐석기

2009년 6월 22일

사북 강원랜드를 나와서 우리는 열심히 달려 호산을 거쳐 병곡에 도착했다. 운량 장 고문님께서 안내해주시는 데로 갔는데 병곡 휴게소 뒤쪽으로 해서 조금 더 들어가 해안가로 접어드니 공사를 하는 중이었다. 예기치 않은 상황이다.

할 수 없이 조금 다시 되돌아 나와 차를 주차하고 해변으로 내려갔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5시다. 탐석할 수 있는 시간이 대략 2시간이다. 이곳에서 1시간 정도 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하신다. 이곳 지명을 확인하니 고래불이다.

명칭이 특이하여 조사하여 보니 고래불이란 이름은 원래 고래뿔에서 유래하였고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지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상대산에 오른 이색은 앞바다에 고래가 물을 뿜으며 노는 모습을 보고 고래뿔이라 하였고 이 말이 바닷가의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내려가서 보니 과거 필자가 병곡 휴게소 뒤쪽에 탐석하러 잠시 들렀던 곳이었다. 돌이 많이 올라왔다고 들었지만 역시 과거처럼 별로 돌밭이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이곳은 칠보산 휴게소 쪽보다 돌밭 형성이 적고 씨알도 작다. 그러나 장 고문님 말씀에 그래도 이곳 모암이 좀 더 낫다고 하신다.

열심히 탐석 해보았는데 역시 어렵다. 겨우 소품 문양석 한 점 하였다. 병곡에 세 번째 와서 한 점도 하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곳 수석인들이  잘 하지 않는 형상석을 해보자 하고 생각을 바꿔 탐석하다 보니 이상야릇한 석이 보인다. 밑에 두꺼운 숫자 1자가 보이는 그런 석이다.

잘하면 음석으로 볼 수 있겠다 싶어 석우에게 물어보니 모두 신통치 않은 반응을 보여주신다. 그래도 필자가 다시 보아도 좌대로 연출을 잘하면 좌우 대칭의 음석으로 불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취했다. 장 고문님께서 돌이 별로 올라오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그냥 철수하고 수석가게에 모아 놓은 섭취돌 탐석하면 뜻밖에 제대로 걸린 놈을 만날 수 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6시 반경 돌밭에서 철수하고 병곡 휴게소에서 가까운 해강수석에 들렀다. 해강수석에서 가게 탐석을 마친 일행은 숙식할 호산으로 다시 출발하였고 날은 이제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병곡은 좋은 석질과 문양으로 수석인들을 끊임없이 유혹하지만 실지로는 좋은 수석이 거의 나오지 않아 수석인들을 안달하게 하며 도전하게 하여 자꾸 오게 만드는 그런 마약과 같은 곳이었다. 그래서 이곳은 연마석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산지인 것 같다.



고래불 해안가

돌밭이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다.




기념사진

좌측부터 청완 김석님, 운량 정운재 고문님




보라색 갯바위

고래불 해안가에 보라색의 갯바위가 눈길을 끈다.









석명: 피노키오, 크기: 4x8x2, 산지: 병곡

코가 큰 피노키오가 원망스러운 듯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석명: 음석, 크기: 11x12x6, 산지: 병곡

왼쪽이 조금 더 길다. 그쪽을 조금 더 깊이 묻어 좌대를 하면 좌우
대칭의 음석이 될 것 같다. 얼이 좀 있지만 아쉬운 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음석 탐석은 내일 해신당 공원 관광을 예고하고 있었다.








엉덩이를 닮은 토마토

토마토를 먹고 싶어 냉장고에서 꺼냈더니 엉덩이를 닮은 토마토가 있었다.
그래서 위의 사진과 함께 올리려고 사진 촬영을 하였다.  나중 아내 이야기가 토마토는
그런 것이 많다고 한다. 사 놓은 지 좀 되어서 곧 먹어야 한다고 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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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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