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차 남한강 가야리 탐석기

2009년 2월 5일

본래 2월 첫 토요일이 신촌수석회 첫 정탐일이다. 1월 말에 사전 회의를 하여 겨울이라 바다로 가기로 하였으나 소식통에 의하면 가려는 산지가 단속을 해서 가기 어렵다 하여 회장님과 의논 탐석지를 다른 곳으로 변경하려 하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2월 2일 김 회장님 모친께서 갑자기 별세하시어 회원들과 의논하여 이천 장례식장에 들러 삼가 조의를 표하고 가까운 곳으로 탐석을 가기로 하였다. 그러나 갑자기 일정이 바뀌다 보니 한 분은 약속이 있어서 힘들다고 하고 한 분은 몸이 불편하시어 가지는 못하고 조의금만 전해주셨다.

6시에 만나서 이천 하늘공원 장례식장에 들렀다. 오다 보니 좀 일찍 온 편이지만 직장관계로 새벽 4시에 들르신 분도 계셨다고 한다. 장례식장은 넓고 깨끗한 편이다. 잠시 상주인 김건영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가까운 가야리로 탐석하러 갔다.

차를 상류 쪽에 대려고 해보았으나 길이 험하여 승용차로는 힘들어 보였다. 얼음이 녹으면 빠질 것 같아 다시 후진, 예전 주차하던 하류 쪽 부분에 주차해놓고 돌밭으로 내려갔다. 이렇게 달랑 두 사람만 탐석을 온 것은 필자 기억에 처음인 것 같다.

날씨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강은 얼어 있었고 건천의 돌도 땅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역시 겨울 강 탐석은 조금 어렵다. 필자는 부지런히 상류 쪽으로 가면서 탐석을 하였다. 건천에서 소품이지만 모암과 석질이 좋은 문양석 한 점 먼저 하였다.

그 뒤로 조금 기다란 흐린 문양석 한 점이 눈에 띈다. 잘 보면 폭포도 있고 절벽 경인 그림이 나오는데 흐린 것이 아쉽다. 흐린 문양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크기도  적당하여 선택했다. 조금 더 올라가서 보니 한쪽이 잘림석처럼 단절된 면이 보이는 돌이 눈에 번쩍 띈다.

들어 보니 평원 위에 조그만 산이 하나 형성되어 있다. 가운데가 안으로 굽었지만 영락없는 평원석이다. 직사각 형태면 가장 좋겠지만, 반대편 쪽도 같은 방향으로 휘어서 결과적으로 세로의 폭이 8cm로 일정하여서 한쪽만 직선인 것보다는 나았다.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평원석이 애매하거나 아쉽지 않고 확실하였다. 제대로 된 평원석을 처음 해보는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돌봤다!'를 마음속으로 외쳤다. 얼마나 많은 석인들이 지나간 곳인가. 역시 돌 임자는 따로 있는 것이 맞긴 맞나 보다.

그 후로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 탐석이 한결 수월해졌다. 좋은 것 한 점이면 충분하다. 트럭 한 대가 돌밭으로 들어왔는데 이곳 대신면에서 오신 분이라고 한다. 우리는 12시경 중간에서 만나 사온 간식을 먹고 조금 더 탐석을 하였다. 꽤 오랜만에 탐석을 하다 보니 탐석이 힘들었다.

나중 영암 강 전 회장님도 힘들었다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2시 반경 귀경길에 올랐고 만남의 광장에서 늦은 점심을 하였다. 중간에 영암님을 내려 드리고 집에 도착하니 5시쯤 되었다. 올해 시탐은 두 사람만 탐석하는 첫 경험을 하며 나름대로 기념석을 할 수 있었다.







가야리 풍경

가야리 돌밭은 강변 쪽은 대부분 얼어 있었고 하류 쪽은 가운데까지 얼어 있었다.




얼어버린 가야리 남한강

얕은 쪽은 대부분 얼어 있었다.




오리 등 겨울 철새

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한쪽에 몰려 있다. 가까이 가면 흩어진다.
벌써 앞 무리가 흩어지기 시작하여 멀리서라도 촬영












석명: 前)겹산, 後)기암 절벽, 크기: 8x5x2, 산지: 가야리

소품이지만 문양이 화려하고 석질 좋고 모암 좋아 선택했다.
문양이 복잡하여 쉬 싫증이 나면 뒷면으로 감상해도 좋을 듯 하다.
여백이 있는 기암 절벽 그림이다. (촬영:빌린 좌대, 기름 양석)










석명: 쌍폭 산수, 크기: 15x9x5, 산지: 가야리

문양이 흐린 것이 아쉽지만 자세히 보면 가파른 절벽경이고 물이 마르면 쌍폭도 보인다.
물 양석시 촬영이 잘 되지 않아 기름 양석하여 촬영, 빌린 좌대.
바른 기름이 마른 상태의 변화를 지켜봐야 할 듯







석명: 대평원, 크기: 14x10x5, 산지: 가야리

평이 반듯이 잘 나왔고 자그마하게 산도 나와 있다. 앞이 움푹 들어간 것이
아쉽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뒷부분도 나와 있어 폭이 일정하다.





위의 수석을 위에서 촬영한 사진. 세로의 폭이 8cm로 일정하다.
뒤에 약간 함몰된 부분이 있는데 전면에서 보면 약간 튀어 나온 작은 산에 가린다.









석명: 기암 절벽, 크기: 13x10x4, 산지: 가야리

귀로일석, 노을석이다. 남한강에서 탐석하였지만 영월에서 떠내려 왔을 것이다.
모암 좋다. 절벽경이나 노을의 그림을 보여주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흠이다. (촬영: 물 양석, 빌린 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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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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