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차 남한강 가산리 탐석기

2007년 6월 25일


금요일 22일 신촌수석 임 사장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토요일 23일 가산리 탐석을 가자고 제안하신다. 사실 필자는 좀 굼뜬 편이라서 전날 이야기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잘되지 않아 탐석을 잘 안 가곤 하였는데 그동안 신촌수석회 회원들과 너무 뜸한 것 같아서 무조건 탐석 가겠다고 동의하였다.

다음날 8시에 서울 동교동에서 영암 강병력님과 신촌수석 임 사장님과 만나서 셋이서 남한강으로 출발하였다. 조금 늦게 출발하였는데 오히려 가는 시간은 적게 걸리어 1시간 반 만에 천서리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그곳에서 아점을 먹고 다시 가산리로 출발하였다.

다행히 오늘 비가 오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또 너무 더울까 봐 걱정이다. 그저 적당히 더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산리에 도착하니 벌써 차 한 대가 와 있었다. 우리는 날씨가 더우니 3시까지만 하기로 하고 각자 탐석에 들어갔다.

날씨는 다행스럽게도 약간 흐린 듯해서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아마도 지금이 강에서는 쓸만한 돌이 가장 없을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얼마나 많은 석인들의 발자국이 지나갔을 것인가! 그래도 가산리에 오게 되면 항상 다니는 코스로 접어들었다.

강변 쪽으로 어슬렁거리며 탐석하고 있는데 강 저쪽 맞은 편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리고 차량이 있고 텐트가 처져 있다. 아마도 피서 나온 것 같다. 탐석하다 말고 한 컷 촬영하고 다시 탐석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모터페라글라이더가 셋이 보였다. 

그래서 또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하였다. 그랬더니 페라글라이더 하나가 필자 상공 위에서 한 바퀴를 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일까? 사진촬영을 하여 기분 나쁘다는 것일까? 아니면 만나 반가우니 한번 에어쇼를 보여준 것일까? 아무튼 필자는 무시하고 계속 탐석을 하였다. 

그는 하늘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더위를 피하고 있고 필자는 탐석에 몰두하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그는 시원함으로, 필자는 잊음으로써 더위를 피하는 것이다. 같은 것은 어느 경우이거나 피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산리 한쪽 끝까지 와서 잠시 쉬며 물로 갈증을 채웠다. 나는 이곳에 왜 와 있는가! 내가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함 생각해본다. 그러나 답은 없다. 단지 지금 더 갈 수 없어 돌아가야 한다는 것뿐이다. 오는 길에는 단봉 문양석과 황혼의 산수화 각 한 점씩 하였다. 

되돌아가려니 맥이 풀린다. 그런데 누가 모래 위에 돌 두 개를 세워 놓았다. 누가 저렇게 돌을 발딱발딱 세워 놓았을까. 돌이 저렇게 서 있는 것이 맞는 것일까. 돌도 편안히 누워 있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선바위처럼, 신선바위처럼 일하는 돌이 아니라면 자연 그대로 눕혀 놓아야 할 것이다.

그곳을 지나서 오다 보니 모암 동그랗고 꼭 해석처럼 생긴 돌이 눈에 띈다. 그러나 문양이 좀 약하지만 안개꽃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다. 단지 석질이 약해 보여 양석이 잘 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오후 2시 반이 지나니 햇살이 쨍쨍 내리쬔다. 어이쿠~  더는 탐석이 어렵다. 영암님을 돌밭에서 만나니 그만 가자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그곳에서 3시에 출발하였다. 오다가 유명하다는 옥천냉면 집에서 냉면을 점저로 사 먹었다.

그곳에서 천의 얼굴이 가깝다 하여 그곳을 다녀온 우석 정우권님께 전화를 걸어 전화번호를 알아보았는데 마침 전화번호를 가져오지 않으시어 다른 분에게 알아서 알려주셨다. 감사.^^ 천의얼굴에 전화를 걸어 물어물어 찾아갔다. 

가깝기는 하지만 아직 큰 길이 닦인 곳이 아니라 서로 통화하며 찾아가지 않으면 그냥 혼자서 찾아가기는 어려운 곳이다. (천의얼굴 방문기는 추후 올릴 예정) 우리는 천의얼굴 방문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출발하였다. 신촌수석에 도착하여 인원이 적어서 탐석한 것 각자 3점씩 촬영하고 헤어졌다. 

회원들과 함께 탐석한 수석



가산리 돌밭에서

좌측부터 신촌수석 임달웅 사장님, 영암 강병력님



가산리 돌밭 맞은편 강변

아마도 왕터 정도 되는 것 같다. 휴가 객들이 놀러 왔나 보다



가산리 돌밭 위의 모터페라글라이더

모터페라글라이더가 가산리 돌밭 위를 비행하고 있다



가산리 돌밭 한쪽 끝

가산리 돌밭 한쪽 끝의 풍경



가산리 돌밭에 서 있는 돌

누가 돌을 세워 놓았는가! 무더위에 서 있는 돌이 힘겨워 보인다




 

  수석인의 샘터 참수석http://chamsuseok.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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