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JM, 농소 탐석기

2007년 3월 23일


어제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모텔이 따뜻하여 모두 깊은 잠을 잤다. 그런데 아침 7시에 모닝 콜이 울리며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단잠을 깨운다. 아직 약속 시간과는 3시간이나 차이가 있어 계속 침대 위에서 뒹굴 뒹굴었지만 한 번 깬 잠은 다시 자기 어려웠다.

아침 10시에 만나 식사를 하는 것은 너무 늦다고 보고 먼저 식사를 하고 10시에 바로 탐석을 가자고 의견 통일이 되었다. 우리는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10시에 창원지역 용두레 회원들을 만나서 거제로 탐석을 떠났다.

거제는 주요 해석 산지이지만 서울에서 가기에는 무척 멀어 자주 가지 못하는 곳이다. 순천의 최일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부근에는 좋은 산지가 적어서 좋은 수석을 소장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한다. 해석으로 치면 서울에 있는 수석인들도 매한가지다.

그래서 우리는 나름대로 기대를 갖고 거제로 출발하였다. 용두레 회원들은 거제 주 목적지인 농소로 가기 전에 정확한 산지명은 알 수 없지만 새로운 산지라며 JM 돌밭으로 우리를 안내하였다. 그곳은 작은 산을 넘어 가는 곳이었고 단속이 없어서 배낭을 매고 가도 되는 산지라고 한다.

산 위에서 보니 밑에 거제의 돌밭이 우리를 반긴다. 그런데 그곳은 밧줄을 타고 내려가야 했다. 간혹 탐석을 다니다 보면 밧줄을 타고 내려가 곳이 있는데 이럴 땐 군대에서 유격훈련 받은 것이 도움이 된다. 기본기만 갖추어져 있으면 아무리 높은 절벽이라도 밧줄 하나면 안전하고 쉽게 내려갈 수 있다.

새로운 산지라고 하여 우리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돌밭에 들어갔다.그러나 그 돌밭은 그리 크지 않았고 물가에 없으면 건천을 살펴 보라고 하는데 건천을 살펴 봐도 역시나 다. 역시 이름이 없는 산지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탐석을 해 보았지만 기념석 조차 하기 힘들었다. 석질 떨어지는 구형석 꽃돌 한 점 하였는데 양석으로 보완이 될지 모르겠다.이곳에서 석풍님은 비슷한 석질에 잘생긴 사유석 한 점을 하였다. 드디어 농소로 이동하자고 한다.



JM의 매화

JM 돌밭으로 가는 길목의 산에 핀 매화




산 위에서 내려다 본 JM 돌밭

산 아래 JM 돌밭이 시야에 들어 온다.






JM 돌밭

이곳도 새로운 산지라고는 하나 많은 사람들이 드나 들은 것 같다.






거제 JM 바닷가 풍경

거제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




JM 돌밭에서

좌측부터 수암 김덕춘님, 용두레 김양효님, 고산 박철수님





◎ 아래 거제 JM에서 탐석한 수석






석명: 물형, 크기: 8x5x3, 산지: 거제 JM

처음 돌이 워낙 없어서 탐석한 수석, 선돌로 좀 약하다.












석명: 벚꽃, 크기: 10x8.5x6, 산지: 거제 JM

모암이 좋고 꽃이 깨끗이 피었다. 석질이 약하여 
앞으로 양석이 관건인 수석으로 볼만하게 되려는지는 더 지켜봐야 할 듯





농소는 1월말에 다녀 와서는 근 2개월만에 다시 와보는 곳이다. 이번엔 사람이 많아서 한결 조심스럽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다른 곳에서 온 수석인들도 보인다. 그런데 돌밭이 지난번 2개월전하고는 완전히 달랐다. 쓸만한 돌 씨알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나중에 건천에서 소품 문양석 한 점 하였을 정도다. 아! 이제 거제 돌밭도 고갈이 되었나 보다. 근 2개월 사이에 이렇게 달라지다니 놀랍다. 고산님 눈치를 보니 고산님도 이곳에서 힘들었나 보다. 우리는 시간이 많이 늦어 그만 탐석을 마치고 농소 앞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창원 용두레 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석풍님 이야기가 "수석이 아무리 좋다 하여도 돌일 뿐이다. 수석을 찾는 것 보다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명언을 하여 최일식님을 비롯하여 모두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멀리 수석 찾으러 거제까지 왔었지만 울산과 창원에서 많은 석우를 만난 것이 그보다 더 뜻 깊은 일이었다.



거제 농소 돌밭

지난 1월의 모습




농소 돌밭에서

농소 돌밭에서 가까이 계신 분들끼리 기념 촬영




농소 바닷가 전경

마치 이국의 풍경 같다. 동백꽃이 활짝 폈다.




용두레 회원들과 기념 촬영

위 좌측부터 고산 박철수님, 용두레 이두출님, 순천 최일식님, 참수석 필자, 수암 김덕춘님
아래 좌측부터 용두레 이주용님, 석풍 최상율님, 용두레 김영효님









◎ 아래 거제 농소에서 탐석한 수석








석명: "1", 크기: 8x6x4, 산지: 거제 농소

처음 돌이 없어 탐석한 돌, 숫자 "1"이 있긴 하는데 너무 좌측으로 치우쳐져 있어
고민석이 될 듯

















석명: 묵상, 크기: 6.5x5x3, 산지: 거제 농소

소품 문양석, 거제 탐석은 소품 이것 한 점으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앉아서 무엇인가 묵상하고 있다. 앞에 원은 멀리 있는 달인가?




  
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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